미친듯..


..........아무래도 난 미친게 맞는 것 같다.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아.......ㅠㅠㅠ..........
주말동안 계획한건 하나도 하지 않았다. 학교도 건성으로 다닌다.
돌겠네. 완벽하게 포기하면 좀 그럴싸 할텐데 포기는 못하고 붙들고 늘어져서........진짜 돌겠네...
특히 저번주는 최악이었다. 그림도 그리지 않았다. 마비노기도 결국 화요일에 해버렸다.
아 안돼 오늘까지만이야 낼부터 진짜 정신차리자. 홧팅 넌 정신차릴 수 있어.


* 닉을 바꿨다. 사실 라그 무료섭이 생겼다 해서 캐릭터를 만들면서 지은건데
제법 맘에 들어서(혼자) 닉으로 정해버렸다. 바뀐경로는 대충 이러했다.

승: 캐릭터 네임은 한글 2글자 이상 영문 4글자 이상을 해주세요.
-> 하늘고래: 음..넘 식상해 누군가 했을 것 같군: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하늘기린:이거 괜찮은걸 근데 나랑 안어울려 왠지
-> 하늘거미: 오와 이거 좋은걸...거미가 무섭지만..
-> 바다기린: 오오....: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쉬벨.....
-> 바다코끼리: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여기서부터는 오류인듯)
-> 녹차기린: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녹차고래: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 기린구미: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부팅 한뒤에 가장 마지막에 한걸 쳐보니 만들어지길래 음.........닉으로 까지 결정 ㅇㅇ.......
뜻은 음..............좋아하는 동물 기린과 맛있는 젤리 마이구미를 합친 느낌으로......./크............
.............근데 이거 영어로 해도 GrinGumi 왠지 정강가는 모양 ㅋㅋ나만 그런지도..



+정작 캐릭터를 만들어놓고 라그는 하지 않는다.
예전에도 중학교 3학년때 한번 대학교 1학년때 한번 총 2번을 라그를 하다 때려친 경험이 있다.
특히 중3땐 그당시 연이 있었던 어떤 아이가 돈까지 대신 내주면서 같이 하자고 했는데 영 적성이 아니었고
그 뒤에 대학때 했던것은 렙 70대까지 겨우 올린 위자드를 키우다 끊어버렸다.
테일즈도 그런식으로 끊었는데 이게 전부 끊은 공통적인 이유가
'경험치를 받아서 레벨을 올리는 부질없는 일을 왜 하는지 모르겠어서'다.
이 올바른 정신이 왜 마비노기엔 적용이 안돼는지 모르겠다. 왜....왜냐고..............
아니 사실 마비노기를 끊어야지 하고 자꾸 되뇌이는건 저 정신력이 작용하는건 맞는데........그 정도가 좀 약하다.

아 제길 ㅋㅋㅋㅋㅋ 그래도 학교에서 출석과 과제라는 존재가 나의 이성을 유지시켜주고 있다.
적어도 미친듯이 게임하고 막장으로 가는 날 막아준달까. 학점은 거지지만 그거에 감사해야지.
난 역시 평생 학생이어야해. 그래야 그림을 감사하며 그리거든..




+ 여기부턴 어제 있었던일. 거의소설 ㅋㅋㅋㅋ

어제 내 생에 최고로 큰 바퀴벌레를 봤다. 야생바퀴벌레라서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녀석이었다.
너무나도 크고 집바퀴와 다르게 번들거리지 않는 등껍질과 내 옆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대범함에
난 차마 그게 바퀴벌레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하지만 너무 징그러워서 그저 넋을 잃고 바라봤다.
쉬벨 무슨 벌레가 내 엄지손가락보다 커........................
이전에 내가 벌레에게 공포감을 느끼지 못했던 시절에 바퀴벌레가 귀엽다고 발언했던
그 어리석었던 시절의 나에게 저주를 퍼부으면서......................
바퀴벌레인지도 모르고 저 커다랗고 징그럽게 생긴 생명체의 정체가 도데체 무엇인지에 대해
내 머릿속 데이터를 검색했지만 결론은 계속 바퀴벌레라고 판정되었다.
하지만 계속 아니라고 중얼거리면서 그 녀석을 주시했다. 그리고 난 봤다 그 꼬물거리는 입을................

고시원이라 큰소리로 비명도 못지못하는 난 고시원 복도로 뛰쳐 나가서
문을 열어놓고 헉헉거리며 그 자식을 계속 주시했다.
아.........지져스...................................
시바 난 다행이 그녀석 옆이 아닌 내 문앞에 있는 가방에 있는 지폐를 손에 쥐고 편의점으로 달려가서
아저씨한테 '빨리요 벌레죽이는약요 빨리요 급해요 이불로 내려오면 안돼요!!!'이랬다.
그니까 그 아저씨도 괜히 덩달아 조급해 하며 약을 찾아주었다.
아 시바 지금 생각하면 쪽팔린데 난 그때 조낸 심각했다.
다시 내 방으로 허겁지겁 뛰어와서 내 문앞까지 도착한 나는 계속 문을 열지 못했다.
뛰어오긴 조낸 빨리 뛰어왔는데 막상 문앞에 서니 간이 콩알만해져서 안절부절 못했다.

난 원래 혼잣말을 잘하는 성격이 아닌데 그땐 아무도 듣는사람이 없는데도 혼자 중얼거렸다.
'...오 제발.. 날아다니지만 말아줘. 이불에 올라가 있으면 안돼. 문앞에만 있지마 제발..제발...'
문을 조심히 열었다. 근데 그녀석이 사라진거다. ...........와샹 ..........차라리 이불에 올라갔다면............
난 신경이 엄청 곤두서있는 상태였다. 긴장도라고 하면 200%쯤..
난 더위에도 불구하고 바퀴가 내 몸에 닿을것에 대한 두려움에 양말을 신고 긴팔옷을 걸쳤다.
약을 들고 경계태세로 서있었지만 그자식은 등장하지 않았다. 물건을 들어올릴 용기는 나지 않았다.
갑자기 튀어나오면 난 아마 기절할거야. 그자식이 방에서 나갔을까? 하는 가능성에 대해서 계산했지만
그건 거의 0%에 가까웟다. 걔가 들어올 부분은 창문 틈세였고, 거기로 나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른 방으로 통해져있는 곳은 없기 때문에 이 방 어딘가에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한 10분을 그상태로 있으니 마치 밤을 샌것같은 기분에 정신이 지쳤다.
난 다시 안심하며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
심양선이 보내준 호모소설에 심취해 있었다.
시발 빌어먹을 레이자식이 블리스와 지우를 괴롭혀서 헤어지게 생겼다.
이런 못되 쳐먹은 새끼!!:@
하고 분노하며 스크롤바를 내리는데 내 팔 옆에 누군가 있었다.

그자식이었다.
난 화들짝 놀라 뒤로 물러났다. 약을 집어들려고 약을 찾았지만 시바 그 약도 내 팔 옆에 있었다.
그니까 약과 그자식이 함께 있었다.
순간 내 머릿속엔 바퀴벌레의 아이큐가 위협을 느꼈을경우 400까지 올라간단 이야기를 떠올렸다.
사실이었다. 이자식은 지능적으로 내방을 공략해가기 시작했다.

난 그 녀석이 약에서 떨어지길 한참을 기다렸다.
그리고 오랜 시간뒤에 약을 집어들고 그녀석에게 분사시켰다.
시키려고했는데.. 그녀석은 빠르게 컴퓨터 밑으로 뿅 하고 이동했다.
난 그 속도에 기절 초풍하는 줄 알았다. 바퀴벌레 시속이 180km랬나?
어디선가 흘려읽었던 정보가 그때 딱 떠오르며........바퀴벌레 그 자식에 대한 공포심이 제대로 각인됐다.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때 분사했던게 살짝 맞은 것 같다. 그녀석은 괴로워하며 내 책상을 존나 돌아다니면서
내 화장품병들을 모아놓은 책장 칸을 장악해버렸다. 절로 비명이 나왔다. 화장품에게 약을 뿌릴수는 없는 것이고
그치만 내 화장품에 바퀴벌레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ㅏㅏㅏㅏㅏㅏ
그러더니 책장뒤로 숨더니 책장을 뱅글뱅글 놀이터 꽈베기 미끄럼틀 경로대로 책장을 타고 올라갔다.
...그리고 사라졌다.


...난 계속 기다렸지만 그 뒤론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죽은걸 확인하지도 않았는데...
돌겠다. 언제 나타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난 이미 너무 지쳐있었다.
순식간에 몇년을 늙은 기분에 난 침대위에 쓰려져 잠들었다.
하지만 바퀴벌레가 몸에 다을까봐 더운데도 불구하고 이불을 내몸에 똘똘말고............
긴장한 상태로 자고 긴장한 상태로 일어났다.
그뒤로 그자식은 등장하지 않지만 죽으면서 알을 깐건 아닌지 지금 걱정되 죽겠따 ㅠㅠㅠㅠㅠㅠㅠ

이건 뭐 거의 소설이네.......................
하지만 난 조금의 거짓말도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최근 과제를 하거나 이것저것 프로그램을 다루거나 게임을 하거나 쇼핑을 하거나...
예전에 원고했던 때까지 떠올리면..
난 혼자 일을 하는 것을 굉장히 못한다. 그리고 혼자 무언가를 하는것도 싫어하고, 혼자 노는것도 못참는다. 
누군가에게 물어봐서 별거 아닌 것 까지 대답을 들어야 안심하고 일을 시작하고 완성을 한다.
게임을 해도 혼자 절대 안한다. 아무리 쉬운던전도 누군가 함께 돌아줘야 한다.
솔플 이건 레벨과 관계없이 나에겐 너무 힘든거다. 절대 솔플을 안한다. 한바퀴 다 돌면 장한거다.
쇼핑도 글코 절대 혼자 안간다. 사소한 장보는것도 그렇고 옷을 살때도 그렇다.
인터넷 구매도 남에게 물어봐서 이쁘단 말을 들어야 사고 ㅠㅠㅠㅠ
그날의 기분상태도 주변사람과의 나눈 대화의 양에 따라 결정된다ㅠㅠ
정말 나의 이 성격이 피곤하다.

게다가 주변사람들에게 손을 너무 자주 빌린다.
근데 이걸 혼자 깨닳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도 했지만 무능한 나에게 너무  심한 충격을 받아서......
꿈에서까지 영향을 끼쳤다. 어제 꾼 꿈도 그랬고 ㅠㅠ
하지만 습관땜에 앞으로 혼자 다 해야지. 하는 그럴싸한 다짐은 못하고.. 힘들지만 받은만큼 나도 배풀어야지.
정말 주변 사람들에게 고맙고 죄송하고 그렇다.


+ 그림은 엠퓨님의 생일축전을 위해 그린것. 완성작은 엠퓨님 홈에 있으므로 올리지 않음.
...아니 완성이 아니지만........... 아무튼 드린걸 올리긴 좀 양심이 꺼려져서 좀 진행이 덜 된 단계로...

by 기린구미 | 2008/05/26 05:01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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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엠퓨 at 2008/05/26 07:26
:$:$ 닉네임 참 귀엽게 바뀌셨써요!!!!!!!!
그림 이뻐서 펄쩍뛰었다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랄까 바퀴벌레 이야기는 뭐 공감이가서 낄낄대며 웃었네요
그와중에도 힘드신게 눈에보여서....토닥토닥
Commented by 신시요 at 2008/05/26 09:18
미치겠다 이 박진감 넘치는 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그냥 웃겨할만한 상황이 아닌데도 니가 너무 귀여우서ㅓ 웃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그림 너무 이쁘다ㅠㅠ♡
Commented by 밀키스 at 2008/05/26 14:44
zzzzz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그 호모 소설 뭔지 알거 같구 어느 부분인지까지도 알거 같궄ㅋㅋㅋㅋㅋㅋㅋㅋ ㅈㅁㄷ님의 ㅁㄱ의 ㅂㅌ 10ㄷ ㅅㄴ....쿨럭 아 승님 ㅠㅠㅠㅠㅠ 바퀴벌레에 맞서려고 하신것만으로도 엄청나세요 ㅠㅠㅠㅠㅠ 바퀴벌레 빨리 ㅅㅣ체로 발견돼서 갖다 버릴수 있게 되길 바래요...ㅠㅠㅠㅠ 전 벌레잡는 약이 없어서 날벌레한테 페브리즈 난사한적이 ㅇ<-<
Commented by 즣  at 2008/05/26 15:31
새 닉 막 귀여워요 ^ㅅ^!!!!
근데 웬 밤중에 스릴쇼크서스펜스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전그냥 보이면 아무데나 다 약 뿌렸는데 화장품이고 먹는 거고 뭐고.... 먹는 건 버렸지만 화장품은 그냥 바릅니다 쓱쓱

근데 저도 던전 혼자 돌기 시러서 중간에 맨날 나와요......ㅠㅁㅜ 혼자 돌 능력도 안되지만 흐윽흐윽
라그 무료섭은 인플레도 너무하고 경치도 너무 조금 주고 해서 할 맛이 안 나더라구요
게다가 늘 2차 전직만 시키고 의욕이 사라져서 때려쳤던 라그...
Commented by 박쥐 at 2008/05/27 02:28
야생 바퀴벌레랑 집 바퀴벌레랑 크기가 차이가 많이나??!?!? 엄지 손가락보다 크다니 상상이 가지 않는 사이즈...........................
Commented by 봉봉 at 2008/06/05 20:56
바퀴벌레이야기 정말 스릴와방이네요ㅜ.ㅜㅜㅜㅜ천국에갔기를...()...
뿅 하고 사라졌다 너무 귀여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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